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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휴먼다큐 옥주현, 걸그룹은 평생가지 못한다라는 말은 틀렸다.

소위 일반화의 오류라고 하는데, 과거의 가치와 현재의 가치가 부딪히는 경우도 여기에 속한다.

다시 말해 옥주현의 경험은 한국의 아이돌 그룹 역사상 몇안되는 정상의 걸그룹 멤버 출신이 하는 말이니 다른 누구보다 신뢰성이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과거의 기준에 현재를 지나치게 끼워맞춘 느낌도 드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지는 부분도 있다.


걸그룹은 평균 5년의 사이클을 거치고, 최대 7년이라는 말이 불과 몇해전까지도 나돌았지만 지금 그런 말은 쏙 들어갔다.

바로 소녀시대 때문이다. 현재기준으로만 보아도 활동기간 10년 이상은 채울 것이 확실시 되고 있고, 아시아에서의 인기는 오히려 지금의 정상권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다. 


과거 핑클의 위상이 대단했던 것은 소녀시대나 투애니원 보다 더 대단했다기 보다는 그 만큼 정상을 다툴 정도의 재능과 매력을 갖춘 걸그룹이 SES와 핑클 정도 외에 그다지 많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는게 맞는 해석일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아이돌 시장이 급 팽창하고 제2 제3의 한류를 이끄는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이 때에 불과 십여년전이라지만 과거의 기준으로 현재를 재단하고 조언하는 것은 단지 조언에 그쳐야 어울리고, 그것을 강조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필자의 예상으로는 소녀시대는 해체할 가능성이 매우 적어 보인다. 평생까지는 몰라도 최소 5년내에는 가능성을 언급할 필요도 없어 보인다.


첫째, 정상의 걸그룹이 갖는 위상과 졍쟁력은 곧 다양한 개인활동의 보장을 의미한다.

이미 유닛활동 및 연기와 콜라보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활발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모두에게 주어지는 기회라고까지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인기그룹이라 할 정도면 의지와 실력에 따라 기회는 주어지게 마련이다.



둘째, 결혼적령기에 대한 인식 변화

십여년전만해도 여성의 결혼적령기는 25세를 기준으로 확 꺽여 이 후부터는 노처녀가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27세를 넘어서면 노처녀라고 확실히 부르곤 했다. 30세에 이르면 많이 늦은 노처녀라 했으니 지금과는 큰 인식의 차이가 있는 셈이다. 지금 현재 소녀시대의 주요멤버가 30세가 되려면 4~5년 남았는데, 그때까지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어필 될 수 있는 외모와 재능을 가지고 있으니 나이 제한 따위는 아직 걱정할 때가 아닌 것. 물론 결혼하고 나면 팬층이 대폭 깍이는거야 약간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동서양을 막론하는거지만 미혼이 상태에서야 나이제한은 흐려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조금 바꿔 말하면, 과거 핑클이 활동하던 시기에는 이십대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다가갈수록 노처녀란 인식이 강했고, 따라서 기회도 더 많이 주어지지 않았으며 아이돌 그룹으로서의 인기가 높을 때는 개인활동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데에 제약이 많았다.


불과 십여년만이지만 이렇게 많은게 다르니 옥주현의 말은 많은 부분 현실과 다르다고 할 수 있고,

걸그룹 전부는 아닐지라도 소녀시대를 비롯한 정상권의 걸그룹들은 개별활동을 통해 그룹의 이름은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물론 여전히 그렇게 많은 수가 그럴 수는 없겠지만....


과거 일본의 스맙(SMAP)이 걸어간 길을 신화가 걷고 있고, 앞으로도 그룹의 이름을 지키면서 활동하는 그룹의 수가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해 본다. 


참,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룹의 이름이 뜻하는 것 보다 작으면 해체는 당연한 수순이 될 것이란 점이다.

조금 뜨다 만 걸그룹의 멤버 한명이 걸그룹 전체의 인지도 보다 높고 실력 또한 나날이 향상되어 가며 방송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면, 당연히 그룹명은 개인활동에 도움이 되는게 아니라 걸림돌이 될 것이니 당연 정상권의 네임벨류가 아니라면 해체의 수순은 정해진 길과 다름 없다. 설혹 공식 해체를 하지 않더라도 그룹명을 늘 내세워 '난 00 출신'이라고 광고하고 다니진 않을 것이 자명하다.




아무튼 의지와 실력 그리고 운에 따라 걸그룹도 평생 갈 가능성이 있다.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면 모를까. 그 첫시작이 소녀시대일 수도 있고 투애니원이나 씨스타가 될 수도 있다. 과거의 잣재로 현재를 재단하지 말아야 할 분야 중에 하나가 바로 걸그룹 생태계가 아닐까.



덧1) 그나저나 옥주현의 노력하는 모습은 뮤지컬 팬들이 가장 잘 알아주는듯 싶다. 알아주는 팬들이 있다는게 연예인의 가장 큰 기쁨일 테고.

덧2) 이글은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반론이었을 뿐 나이 들어 가며 변해 가는 팬들에 기대 에 대한 진로 등에 대한 고민은 옥주현의 의견이 맞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