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신조'에 해당되는 글 1건

  1. 아베가 모르는 "일본 과거사 극복을 독일처럼 했을 때" (2)

아베신조 총리는 본래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에 상황을 끼워 맞추는 부류의 하나이다.
애나 어른이나 혹은 명예로운 자리에 있거나 부자이거나 관계 없이 이런 유형은 쉽게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특히 일본 정치계의 일부가 아닌 다수의 주류가 과거 일제시대를 거쳐 2차 세계대전때 일본의 권력을 쥔 바로 그 세력의 후인들이므로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볼 수도 있다. 자신들의 뿌리를 부정하면서까지 반성하고픈 마음은 들지 않았을 테고, 그럴 필요성도 크게 느끼지 못했을 테니까.

 

많이들 알다시피 아베신조 총리의 외할아버지는 A급전범이었다. 그외에 두세대 이상 전에 총이를 한 인물의 손자가 다시 총리가 되기도 하는 등 우리나라가 유독 정치권에서 그렇지 못할 뿐 영국, 미국, 일본, 중국 등 유력한 나라들의 정치계도 이런 로얄패밀리가 아직도 현존하고 있다.

 

이중 유독 심한 곳이 일본과 중국이다. 중국의 정계를 좌지우지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차치하고, 일본 정계의 주류세력들은 우경화 움직임을 뚜렷히 보이고 있는 중인데, 그들이 만일 이베신조가 독일을 방문해서 한 말을 오히려 뒤집어서 생각해 볼 줄 아는 지혜가 있었다면, 한중일 삼국은 이미 미국과 유럽을 넘어서는 세계의 중심국이 되어 있었을지도 모른다.

 

가정이란는건 하다 보면 한도 끝도 없다지만, 그 만큼 모두가 얻는게 많은 대승적 차원의 생각이 일부의 이익과 배치되었을 때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이렇게 다를 수 있음을 우리는 보고 있으니 아베신조의 발언과 반대되었을 경우를 한번 생각해 보자.

 

아베는 "전쟁 책임을 다루는 문제에서 일본이 독일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는 질문에 "유럽에서는 유럽 통합이라는 커다란 목표를 향한 공동의 노력이 있었다. 따라서 공동체 창설과 더불어 화해가 요구됐다" 라고 말했다.

 

이걸 바꿔 말하면, 동아시아의 중심국인 한중일 역시 마찬가지다.

 

 

 

조금 뜬금 없는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두가지 예를 들어 보겠는데, 그중 첫번째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바이킹스'라는 히스토리 채널의 비드로, 이 드라마의 시즌2에 나오는 장면에 왕과 대적하는 자가 있어 전쟁을 벌이게 되나 주인공이 나서서 화해 모드를 만들어 낸다. 이 때 한말을 요약하면, 우리들끼리 정해진 공간안에서 서로 더 많이 가지려고 아웅다웅 할게 아니라 외부로 시선을 돌려 봄이 어떻겠냐는 이야기였다.

 

실제 역사에서 전쟁이란 이런 이유 때문에 벌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내부의 힘이 가득해 분출할 때가 필요하거나 무력은 강한데 식량이 부족하거나....이런 저런 이유로....

이말을 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아시아의 나라들이 서로 협력하였다면 이미 한국 중국 일본은 세계제일의 경제연합을 맺고 세계의 중심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나는 생각한다. 중국인들은 만만디라 하지만 그들의 역사깊은 전통과 머니를 다루는 상술적인 부분이 매우 뒤어나고, 일본은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들이 즐비하고, 특히 첨단기술의 원천특어나 기술을 많이 갖고 있다. 한중일을 중심으로 경제연합이 만들어졌다면, 이런 힘이야 말로 유럽이나 미국을 일찌감치 넘어설 수 있었을 것이다.

 

한중일은 오래전부터 얽여 있는 역사적 지리적 갈등이 있어왔지만, 영원히 척을 지고 산다는건 개인이나 가능한 일이므로, 적어도 가장 가까운 역사의 오류를 바로 잡아 책임있는 과거사 반성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특히 대동아공영을 외치며 일본이 자행한 만행은 아직 백년도 지나지 않은 지금 아무런 이유 없이 사라질 일은 아니며,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베총리는 단지 전쟁배상위주로, 그것도 온전하지 않은 방식을 두고 "배상 문제에 관한 진실한 기준을 세웠다" 라고 말해서는 곤란하다. 배상 책임자가 아닌 피해국이 진심이라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지금 상황에서 할말이 아닌 것이다.

 

특히 그는 중국의 경제발전과 더불어 행하는 군비확장을 두고 "고삐 풀린 무장화"로 표현했는데, 물론 우려할만한 상황이긴 하나 중국이 군비확장을 하게 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일본이라는 사실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야스쿠니 신사로 전범을 모시는 야만적인 행위를 중단하지 않는 이상 아시아가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데 필요한 시간은 길어질 것이고, 일본의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기득권을 지키는 보수 우경화를 통해 가진자들 만이 만족하는 세상을 이어나가려 하고 있다. 모두가 아닌 일본의 지배층만을 위한...

 

단언하건데, 이런 분위기가 이어졌을 때 치고 올라오는 중국을 비롯해 산업화의 길을 가파르게 걷고 있는 많은 신흥국들의 위협에 일본은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울 것이다. 유럽의 경제대국이자 유럽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독일과는 다른 모습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임이 자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