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 아는사람얘기' 가 대박친 히트곡인 이유

박지윤의 '미스터리', 유승우의 '유후'까지 피처링

 

음악사이트를 꾸준히 이용하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만한 내용이 있는데, 상위권에 장기간 머무는게 쉽지 않기 때문에 그런 노래를 부른 가수는 그해의 대세라고 불러도 무방하다는 점입니다.

 

'아는사람얘기'는 힙합이 가지는 가장 큰 강점을 아주 강렬하게 드러내고 있는 곡입니다.

 

외국의 사례는 잘 모르겠지만 국내에서 힙합의 인기요인은 다름 아닌 가사에 있습니다.

힙합퍼 중 일부는 사회비판적인 가사에 뭔가 심오한걸 담아내야 한다는 의식이 있는것도 같으나 사실 사랑이야기를 하더라도 빠른 랩에 작은 단편소설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 줄 수 있다는 건 힙합만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필자가 생각하는 최고의 가사는 굳이 풀어쓰지 않는 간결한 가사

짧지만 합축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으면서도 내용이 어렵지 않은 쉬운 가사가

쓰기는 어렵지만 최고의 가사라고 생각합니다.

 

 

산이산이 San-E, 떠오르는 피처링계의 대세

 

 

드라마 OST에 이런 좋은 가사들이 많은 이유는 드라마를 보며 공감했던 내용들이 단어 몇줄에 함의되어 있을 수가 있는데, OST가 아니라면 잘 모르고 넘어갈 부분도 드라마 내용을 아는 시청자가 들으면 공감이 가기 때문에 더욱 사랑받기 좋습니다. 물론 내용을 모른다해서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어야 하죠.

 

'두근두근' 하면 떠오르는 드라마는?

 

힙합의 가사 역시 매우 긴것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그 긴 가사보다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즉, 마구 늘어뜨린 내용이 아니라 위에 적어놓은 기준에도 맞으면서 길기까지 하니 단편소설의 줄거리쯤 되는 이야기를 담을 수가 있는 것이죠.

 

'아는사람얘'기는 이런 맥락에서 아주 좋은 예라 할 것입니다.

 

"내가 아는 사람 얘기해 줄께" 라며 사랑했던 그녀가 떠나는 심정을 고백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남의 일처럼 읖조립니다. 이곡은 대박을 터트리고 차트 상위권에 장기간 머뭅니다. 또 다른 예로, 근래에는 소유x매드클라운 이 부른 '착해빠졌어'가 마찬가지로 큰 사랑을 받으며 장기순항중입니다.

 

 

유승우유승우가 신곡 유후로 돌아왔다.

 

 

박지윤의 '미스터리' 피처링한 산이 San E

 

 우여곡절 많은 산이의 힙합인생 스토리는 팬들이라면 다들 알고 계실테니 생략하겠습니다. 뭐 아는 분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고, 사실 모르는 분들은 기억할 의향도 없을테니 말이죠. 그러나 현재 꾸준하게 인기곡의 피처링을 맡고 있는 이유 정도는 생각해 봄직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구색맞추기

조금 낮춰 이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사실 구색용으로 쓰이는 랩 피처링이 한둘이 아닙니다. 현실이니 말씀드리는 것이죠. 그런데 그 내용살의 질적 문제는 엄연히 구분되 보아야 합니다. 즉, 랩 파트가 보컬과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는 곡이라면 랩퍼와 보컬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을 것이나 말그대로 구색만 갖춘 경우라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산이의 랩은 유승우의 'U who'라는 곡과 박지윤의 '미스터리'에서 절묘한 어울림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언더에 있는 분들은 왜 오버만 가면 변질되느냐 말하지만 사실 세상의 역할은 우두머리와 리더에게만 주어진게 아니라 자신이 처해진 상황과 재능에 따라 최선을 다하는게 오히려 맞는 모습이라면, 산이는 자신의 솔로곡 '아능사람얘기'의 랩만으로 차트를 흔들었고, 피처링으로도 상대의 곡에 어울리는 가사와 랩을 해주니 전천후 다목적전투기와 다를 없습니다.

 

산이는 그동안 꾸준히 피처링만 해왔는데요. 솔로곡으로 히트를 치고 난 이후에도 찾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산이처럼 발랄-풋풋-차분-거친 느낌 등 가리지 않고 잘 맞춰주는 경우라면 누구라도 찾지 않을 수가 없겠죠.

그리고 왠지 트랜디하 느낌을 주고 싶은 경우라면 더더욱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