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소식'에 해당되는 글 32건

  1. 5월초 음원차트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1)
  2. 소녀시대 티파니와 닉쿤의 열애, 댓글 반응 정리 (2)
  3. 어벤져스가 이끌어 준 캡틴아메리카의 흥행! 밀어주고 끌어주고 (15)
  4. 김연아와 김원중의 열애기사 소치 이후 터트린 디스패치의 센스
  5. '신의선물' 산만한 연출이 아닌 이유
  6. '별그대'의 김수현은 왜 중국에서 인기가 많을까
  7. 감자별 노수동의 오토바이는 중년의 버킷리스트
  8. 응답하라 1994 조윤진과 성시원이 다른점 (1)
  9. 올케이팝, 에일리사건으로 드러난 안티한류사이트의 정체
  10. 응답하라 1994 시청률이 오르는 이유

2014년 5월 초, 음원차트를 보면 가요계의 단기적 전망이 가능하다.

 

봄 사랑 벚꽃말고, HIGH4, 아이유

200%, 악동뮤지션

Mr.Chu, 에이핑크

야생화,  박효신 

썸, 소유X정기고

Give Love, 악동뮤지션

인연, 윤민수

티가나나봐, 15&

견딜만해, 매드클라운X효린

그 중에 그대를 만나, 이선희

 

우선 아이유와 함께한 하이포의 선전은 의미심장하다. 투애니원이 빅뱅과 함께 한 롤리팝으로 크게 인지도를 높이고 난 이후 몇차례 있었던 인지도 높은 가수와 신인이 만나 노래한 곡은 대개 이런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물론 기획사마다 후속타가 터져줄지에 대해선 각각의 역량에 따라 다를 것이나 적어도 시작은 의미 있는 성적을 내고 있는 중인 것.

 

200%와 기브러르를 순위권에서 오랬동안 머물게 하고 있는 악동뮤지션은 지상파 방송차트에서도 3주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따.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 차트내의 순위변동이 그다지 없다는 점은 음원에 대한 소비가 줄었다고 볼 수 있고, 신곡 발표가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겠지만 적어도 차트내에 성적을 오래 가져갔다는 사실만으로도 순위권내의 가수나 팀들의 위상은 한단계 올라갔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박효신의 '야생화'는 기라성 같은 기성가수들의 한줄기 위로와 같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음원은 엄청난 수의 다운로드가 아니라면 왠만한 수준으로는 수익이 나지 않는다. 이런 불합리한 수익구조가 개선이 된다면 음반 발표를 망설이는 많은 가수들이 좋은 노래로 돌아올 확률이 높게할 것이다. 박효신은 아직 젊은 나이로 인지도가 높고 인기도 유지되고 있는 편이어서 그나마 복귀에 어려움이 덜한 것이지, 훨씬더 악조건인 경우가 많은 형편이니 반드시 음반 및 음원 유통구조의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윤민수의 인연은 사실상 방송의 힘과 명곡이 만난 하모니와 같고, 티가 나나봐는 15&의 새로운 시작이나 다름 없으며, 견딜만해는 '착해빠졌어'로 인지도의 급상승을 가져온 매드클라운의 연이은 히트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며, <그 중에 그대를 만나>의 이선의에 대한 좋은 반응 역시 의미심장하다 하겠다.

 

 

신곡발표 없는 가운데 눈에 띄는 썸과 추

 

신곡 발표가 주저되고 있는 이 상황에 유독 눈에 띄는 곡이 있다. 바로 <썸> 필자의 기억으로는 벌써 순위권안에 들어 온지 석달째를 맞이 하고 있는데도 최근에는 역주행까지 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또하나는 Mr. Chu 인데 보통 신곡발표가 지연되고,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경우 가장 크게 타격을 받는게 걸그룹인데, 에이핑크 만이 유일하게 이런 일반적인 현상에서 벗어나 있다. 실제 상위권에 걸그룹은 에이핑크가 유일하다. 이런 보기 드문 경우는 어떨 때 발생하는가 하면, 바로 대세로 자리잡는 과정중에 일어난다. 다시 말해 이미 데뷔한지 수년이 지난 지금 언론이 수사적으로 꾸며주는 대세가 아니라 실질적인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걸 차트순위가 반증한다고 보는 것이다. 에이핑크의 곡 역시 발표된지 상당시간이 지났다는 점이 이런 주장에 더욱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어언 18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는 참사의 원인도 밝혀내고 애도의 마음도 잊지 말아야겠지만, 그렇다고 모든 일상을 내려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제 다음 주 정도 부터는 새로운 신곡이 줄지어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바 한달가까이 차트내의 음악이 거의 변함이 없는 현재의 모습을 깨고 누가 선전하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젊은남여가 사랑에 빠졌다면 당연히 축하해줄 일이겠지만, 대개 연예인들의 사생활은 거짓말로 점철되온 사례가 많고, 소녀시대가 워낙 한류 걸그룹의 원톱자리를 지켜왔기 때문에 여러가지 말들이 많을 수 밖에 없죠.


물론 이승기-윤아, 정경호-수영이 이미 사귀는게 들통나 버리는 바람에 공개연애가 되어 버린 전례가 있긴 하지만, 그 간격이 너무나 짧아 공개된 시점과 실제 사귀귀 시작한 시점에 대해 팬들은 설왕설래 하고 있는 중입니다.


티파니와 닉쿤의 열애는 2012년부터 시작되었다는게 팬들이 생각하는 정설에 가까운데, 그렇다고 확신할 순 없습니다. 당시 떠돌았던 사진이나 여러 이야기들은 말그대로 호감을 갖고 있는 친구 였을 수도 있으니까요. 


소녀시대 티파니와 2PM닉쿤의 열애에 대한 댓글 반응 정리


1. 별 감흥 없다
2. 몇몇 논란을 덮기 위함이다.

3. 외국인 끼리 만났다.


이런식이 많은데요. 별 감흥 없다는 두가지로 해석할 수 있죠. 첫째는 소녀시대의 위상에 조금은 금이 간 것으로, 사실 세월따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합니다. 그녀들의 구호가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로 시작하는걸 보면, 영원히 같이 팬들과 같이 가겠다는 각오를 말한 것이겠지만, 진심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25은 대개 넘어가는 소녀시대에 있어서 열애 한번쯤 안해보는게 더 이상해 보이는 일이고,(신체강건하다면) 이미 윤아와 수영이의 열애가 공개된 마당이라 티파티에 대한 반응은 그리 크지 않은 것이죠. 이게 두번째 이유입니다.


무인기와 최경환에 대한 논란덥기용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각자 자기 생각하는데로 하시면 되니까 별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티파니의 본명이 황미영이란점에 착안한 인증이라 부장하는 사진, 2009년에는 둘이 사귄다는 글이 올라온 적이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외국인들끼리 만났다는 이야기는 연예인의 열애다 보니 이것저것 비교분석하며 나온 이야기중 하나일 것입니다.
누가 얼마를 버는지,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 어떤 배경이 있는지 등을 살펴 보고 여러 말들이 나오는건 연예인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도 그렇죠.


일종의 조건인데, 누구는 닉쿤이 아깝다 라고 말하고, 다른 이는 티파니가 아깝다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뉴 초콜릿폰(티파니)
뉴 초콜릿폰(티파니) by LGEPR 저작자 표시



태연만 아니면 돼


 

소녀시대 멤버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멤버는 태연으로, 데뷔때 부터 현재까지 쭉 이어져 왔습니다.

요즘이야 큰 격차가 아니라 많이 좁혀 졌지만, 국내 유명하다싶은 커뮤니티 사이트의 게시물 검색만 해봐도

태연 관련글이 어디가든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연도 사람이니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겠죠.

따라서 태연이 좋은 사람 만나는 것도 그리 멀지 않았다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이미 팬들 사이에서는 과거 태연의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주장이 있지만

공개되지 않을 거라면 굳이 궁금해 하지 않는게 좋을거란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지금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의 과거가 궁금한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굳이 알아서 좋을건 없는 것처럼 말이죠.



아무튼 두사람의 열애 축하합니다. 

어벤져스의 물량 공세는 분명한 의미가 있다.

대개 극장을 찾는 관객은 그리 복잡한 생각에 빠져 작품 선택을 하는건 아니다.


즉, 처음부터 어떤 작품인지를 가려 극장을 찾는 부류와 

극장에 가서 작품을 고르는 부류로 나뉘어 진다는 이야기다.


퍼스트 어벤져 때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벤져스를 통해 조금 더 아는 사람이 많아졌다.


물론 캡틴아메리카는 미국에서의 인기도 다른 히어로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다.

전설과 같은 스타 배우 이소룡(브루스리)이 수십년전에 캡틴아메리카에 조연 비슷하게 출연했고,

이소룡 때문에 시청률이 좋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역시 상대적으로 다른 마블코믹스의 영웅 중에서는 비중이 떨어진다.

어벤져스에서의 활약비중만 보아도 알 수 있고,

태생 자체가 '아메리카'라니 아무리 헐리우드 영화가 미국 중심의 사고방식을 주입식으로 넣고 있다 하더라도

조금 심해 보이는것과 같다.


아무리 한류바람이 불고 있다고 하더라도

아이돌그룹 이름에 '한국최강' 이런식으로 이름 붙인다면 어떨까.


어벤져스에는 아이언맨과 헐크 토르 등을 필두로 수많은 히어로들이 등장하고 있다. 물량공세는 성공적이고, 출연자들은 안그래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배우들이지만 더 큰 날개를 달게 되었다.


크리스에반스는 영화팬들이라면 잘 알지 모르나 보통의 경우는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어벤져스에서 그 얼굴을 제대로 알렸다.


블록버스터 히어로물을 좋아 하는 부류에게 눈동장을 확실히 찍은 셈이다.

캡팀아메리카 윈터솔져 이전에 퍼스트어벤져는 51만 여명을 동원하느넫 그쳤다.


아이언맨의 첫편이 그친 초라학성적보다 훨씬 더 부족한 성정이다.

그만큼 인지도가 너무 낮았다는걸 의미하는 수치다.


아이언맨2에서 대박흥행을 쏘아 올렸듯이 캡틴아메리가도 윈터솔져 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마블코믹스의 원작이 모두 이렇게 경쟁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 시대에 맞게 개작되고 있으며, 그런 시도들이 모두 성공적이라는 점을 눈여결 볼 만 하다.

원작과 달라져 원작 팬들을 실망하지 않게 하는 수준에서 적절히 타협하고,

또한 시대 흐름에 지나치게 타협하지도 않아서 그들이 히어로물의 트랜드를 이끄는 역할을 하니

마블코믹스는 정말 대단한 회사임이 틀림 없어 보인다.





그들은 말그대로 온고지신 하고 있는 셈이다.

과거의 컨텐츠를 지금과 맞지 않다하여 사장시키는게 아니라 제대로 끌어내 성공을 시키는건 저력이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는듯 하다.


최근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한국 촬영이 시작된다고 한다.

어벤져스의 흥행은 다시 아이언맨과 토르의 이야기도 새로 제작 될 것임을 짐작케 한다.

그러니까 이미 수십년간 연재되어 엄청나게 방대한 양의 컨텐츠를 갖고 있는 마블코미스의 이야기를 극히 일부만 본 셈이다.


물론 영상으로 담을 때 모든 내용을 다 담아낼순 없겠지만

그중 알짜배기를 최신기술로 만들어진 영화로 볼 수 있다는건 어찌 보면 행운일런지도 모른다.

게다가 21세기에 걸맞게 각색을 잘해서 내보내주니 그것도 좋고.


그나저나 어벤져스2가 기대되긴 한다. 김수현은 팽당하지 말고 제대로 나와으면 좋겠고.


디스패치의 열애기사는 때만 되면 나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니 실제 그렇다고 보는게 맞겠죠.

김연아와 김원중의 열애에 대한 기사를 처음 접했을 때는 정말 뜬금 없다는 생각이었지만 내용을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를 기다렸구나"

 

의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되었다면 불쾌할지도 모르겠으나, 소치올림픽이 끝나고 판정논란도 조금 완화된 이 때까지 기다린 것만만 보아도 디스패치가 김연아에 대한 배려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연예인아나 유명인의 사생활을 다루는 것 자체데 대한 평가에선 점수를 주진 않는 편입니다.

 

연예인에 대한 과도한 환상도 경계하면서 또한 연예인이기에 지나치게 가혹한 요구를 하는 것도 좋게 보진 않습니다. 따라서 열애에 대한 보도 역시 긍정적으로만 보는 편은 아닙니다. 

 

 

김연아 김원중 열애가 최종 확인되었다.

 

 

 

 

근데 언론사가 대중이 보게 되는 기사를 통해 어떤 보도를 해야 한다면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할 것입니다. 김연아 선수가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종목에 출전도 하기 전에 열애설이 났다면 그녀도 사람이기에 심적인 흔들림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단지 "김연아니까' 라고 생각하기엔 이번 열애보다가 가지는 심적인 부담은 적지 않았을 테니까요.

 

김연아는 "센척하는 남자는 별로다. 수다스러운 사람도 안 좋아한다"라고 황금어장에 출연해 말한 바 있고, 아이스하키 선수인 김원중과는 부상으로 힘들어하던 시기에 만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연아 열애설에 대해 축하하는 메시지가 대다수지만, 그녀가 아깝가는 댓글도 많이 보입니다.

 

김원중

 

그러나 생각의 전환을 해야 할 때입니다. 빙상의 여제는 이제 선수생활을 끝내고 자연인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녀가 방송에서 활동하게 된다면 이제 선수가 아닌 방송인 김연아가 될 것이고, 연예계 생활을 하지 않는다면 상징적 의미로 "김연아선수"라고 계속해서 불리게 되겠죠.

 

어릴때부터 큰 뜻을 품고 전력질주하여 세계 피겨계을 호령했고, 깨질지 의문이 드는 무수한 기록을 남긴채 지구촌 피겨팬을 열광케 했던 여왕 김연아의 선수는 지금 열애를 하고 있고, 나중에 결혼도 하게 될 것이며, 어떤 모습으로는 살아가며 좋은 소식들을 우리에게 전해줄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 선수로서의 기대를 개인적 기대로 가둬버리지 말고 자유롭게 풀어줄 때가 되었습니다. 아니 풀어준다는 말도 어색하군요. 그녀의 삶 자체를 우리가 왈가왈부할 자격은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좋은 미래 행복한 미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은 온국민이 함께 하고 있을 것이란 사실입니다.

조승우와 이보영이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높은 관심을 받았던 '신의선물'

한국적 스릴러의 새 지평을 여는 이 작품의 첫회 방송에 대해 '산만하다'라는 느낌을 받은 시청자가 적지 않지만, 그것은 익숙함의 차이 일뿐 미드나 일드 중 스릴러물을 즐겨 보는 경우라면 이야기가 틀리다.

 

그럼 미드-일드 시청자 위주의 드라마가 아니냐는 지적 또한 나올 수 있지만, 사실 필자가 '새지평'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이런 흐름이 가지 말아야 할 길이 아닌 결국 가게 될 길이기 때문이다.

 

수년전만 해도 시즌제 드라마나 예능은 한국적 현실에서 불가능에 가까운 시도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결국 케이블드라마와 예능에서 시작되어 지상파에서도 늘어갈 것으로 전망 되는 이때 긴박하고 짜임새 있는 첫회 방영분을 산만하다라고 표현하는건 무리이지 싶다.

 

한편으로는 몰입도 높은 드라마에 피로함을 느끼는 것은 시청 스타일의 차이에서 해석이 가능한데, 충분히 보여줄 것을 보여주면서도 훌륭한 완급조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피로도를 느낀다면 그건 이 드라마의 타겟층이 아니라는 이야기며, 억지로 맞지도 않는 드라마를 시청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신의선물신의선물 포스터

 

 

신의선물 1회 줄거리

 

이보영이 연기하는 김수현은 방송작가로 맞벌이 중이며, 샛별이를 애지중지 하면서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설정으로 가족의 진정한 사랑을 깨닫기 전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물론 딸을 사랑하지 않는 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보살피고 가르치는 방법에 서툴러 아직 많이 어린 샛별이가 반발하는 심리를 가 조금 엿보일 정도인데도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르다가 아이가 유괴되어 되찾는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 보는 과정을 겪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조승우가 연기 하는 기동찬은 형사출신에 흥신소 대표이며, 살인범으로 지목되어 감옥에 살고 있는 형과 매일 감옥을 찾는 어머니와 의절한 상태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숨은 비화가 있을것이란 짐작이 가능한 여러 도구가 등장하고, 거기에 신구가 나타나 조승우에게 '제대로 된 사람이 되면 백억을 주겠다' 라고 말 한 것 등으로 보아 아무래도 과거의 사건에서 기동찬은 오해로 말미암아 먼저 상처를 입고, 그로 인해 자신과 형 그리고 어머니에게까지 등을 돌린 잘못을 범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시 말해 과거의 사건을 계기로 상처를 받음과 동시에 상처를 준 인물일 것으로 보이며, 비록 첫회지만 등장비중으로 보아 유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중심인물이자 그 과정에서 자신이 겪은 사건의 의문점을 발견하게 되면서 최종적으로는 이 두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해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필자가 묘한 느낌을 받은 장면이 있다. 방송작가인 이보영은 연쇄사건으로 분위기가 흉흉해지자 과거 살인범의 인터뷰를 하기 위해 감옥에 가 보게 되고, 거기서 만난 기동호(정은표 분)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런 동호를 매일 찾아 오는 이순녀(정혜선분)는 샛별이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중에 만난 기영규(바로)의 할머니다.

 

샛별이는 영어 수학 등 여러 학원에 다니는데 지쳐 있다. 마음 둘 것이 없는 와중에 기영규(바로)를 만나게 되어 너도 나도 다 바보라 불리니 친구하자고 말한다. 기영규의 할머니는 바로 심부름센터를 하는 기동찬과 감옥에 있는 기동호의 어머니다.

 

여기서 추정하고 주목해 볼만한 부분은 이 두 집안의 각기 다른 사연이 첫회부터 맞물리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즉, 유괴 문제와 과거 사건의 진실을 찾게 되는 과정에는 공통된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추정을 가능하게 한다. 교집합이 매우 높을 수도 살짝 걸치기만 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주된 소재인 유괴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과거의 의혹들 역시 하나둘 드러나게 되어 결국 양쪽을 해결해 내는 스토리로 생각된다. 물론 추정에 불과하지만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생각하며, 시청자들 역시 제각각의 방식으로 시청하며 높은 몰입감에 만족하면서도 범인이 누굴까, 이 장면은 어떤 복선으로 쓰일까 라는 등의 생각을 해가며 볼 수 있을 것이다.

 

 

첫회부터 얼키고 설킨 인물관계는 조금 햇갈릴 수도 있지만 보다 보면 이해할 수 없는 일도 아니다. 산만한게 아니라 밀도있게 전개되어 유괴범이 누굴일지 집중해서 보게 만드는 힘이 느껴졌다.

 

신의선물의 신의 한수 이보영과 조승우

 

한국형 스릴러 물에 이보영과 조승우만한 배우가 아니라면 더욱 무겁게 다가올 수 있는 것을 이 두 배우로 인해 몰입해 가면서도 감정선의 이입이 가능하니 최적의 캐스팅으로 생각된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글 마친다.

 

'별에서온그대'의 중화권 인기가 심상치 않다. 박유천이나 이민호의 드라마가 많은 관심을 받아 왔지만 '별그대'처럼 폭발적인 인기는 중국의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이뤄잰 시점 이후로는 최초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보는 시각에 따라 김수현 보다 전지현 때문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은데 어찌 보든 두 주연의 매력이 '별그대'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굳이 나눠서 해석할 필요는 없을 듯 싶다.

 

별그대 시청자라면 다들 알다시피 조선시대에 '외계인'이 지구로 내려와 400여년을 살아왔고, 그가 바로 김수현이 맡은 '도민준'인데, 우리가 과거 미드나 일드에서 보곤 했던 화려한 편집 역시 '별그대'의 인기에 크게 한몫하고 있으며, 극중 도민준이 조선시대 에피소드나 점핑(순간이동)을 하는 장면, 염력으로 물건이나 사람을 이동시키는 능력이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기술력은 이제 할리우드에 못지 않아 인기몰이의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도민준 역의 김수현은 매우 특별한 연기자다.

 

현재 군입대하여 군복무중인 유승호처럼 아역스타 출신에 연기가 점점 발전해 나가는 스타일이 아니라 이미 김수현이 우리 눈에 뜨는 그 순간 어느정도 연기의 기본이 탄탄한 상태였고, 필자가 그를 처음 접한 '자이언트'에서의 연기는 지금도 잊지 못할 정도로 강렬했다.

 

 

김수현별에서온 그대의 '김수현'

 

 

남여노소 모두에 통하면서 트랜드에도 걸맞는 특이한 연기자

 

김수현은 매우 특이한 케이스다. 그간 남자팬은 많지 않고 젊은 여성층의 인기가 많으면서 작품마다 기복이 심한 남자배우가 상당히 많았다. 심지어 그런 배우의 경우에는 작품이 어느정도 흥행을 해도 인지도가 높아지지 못하고 계속해서 젊은층의 사랑만을 받는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김수현은 '자이언트' 뿐 아니라 이후 한국에서 널리 사랑 받는 사극(해를품은달)이나 청춘물(드림하이)에도 출연하였고, 출연하는 영화마다 김수현 파워를 입증하면서 흥행대박을 쏘아 올리니 남여노소에 모두 어필하는 거의 유일무이한 20대 남자배우로 보아도 무방할 정도가 되었다.

 

가수가 노래를 어느정도 잘해도 지원이 약하거나 개인적 매력이 덜한 경우 흥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매력적인 목소리로 노래를 특별히 잘한다면 마치 주머니속의 송곳처럼 성공가도를 달리게 되는 것과 유사한 점이 있다. 즉, 김수현의 연기는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 비결은 다름 아닌 맡은 배역과 120%이상의 싱크로율을 보인다는 점이다.

 

맡은 역을 100% 소화 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케릭터를 구축해 어필하게 되므로 120%라 표현하였다. 이 추가된 20%는 바로 대체불가능의 영역을 뜻하는데, 이런 연기를 하는 배우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나 20대 남자배우 중에서는 김수현이 유일하다.

 

 

자이언트의 김수현

 

 

 

중국에서 '별에서온그대'의 인기가 많은 것은 한류가 다시 도약하는 시기가 무르익었음을 의미하고 있다. '빵'하고 한번 터져줄 때가 되었는데, 그간 결정적 계기만 없었을 뿐 분위기는 무르익어 있었던 것이다.

 

과거 미드 중에서는 '프리즌브레이크'가 그러했고, 일드 중에서는 '히어로' '노다메칸타빌레'가 그랬다. 이런 작품 이전에도 붐이 없던건 아니나 어느순간 확 하고 한번 분출되어 버리는 때가 온다는 이야긴데, 물론 한국에서 미드의 인기는 지속적 흐름을 가질 수 있었지만 일드는 그렇지 못했다. 즉, 한번 강렬한 촉매제가 되는 작품이 나타나다고 해도 지속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이야기 인데, 현재 중국에서의 반응만 보면 일시적 흐름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수현과 전지현의 케릭터와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한국식 판타지의 장점은 중국이 가지지 못한 것이어서 더욱 그렇다. 중국이 이런 드라마를 만들지 못하는 이유는 다름 아니라 문화를 대한 의식이 다르다는 점 한가지 뿐이다. 우리나라에서 미국의 명작이라 일컬어지는 '소프라노스'같은 드라마를 따라서 만들 수 있을까? 어느정도 보편화된 '의학' '병원'드르마는 제작되었어도 '폴링스카이' 나 '워킹데드' 와 작품은 만들 수가 없는데, 다양한 시도를 긍정적으로 보아주는 문화가 없다면 가능하기 힘든 일이라 할 것이며, 설혹 가능하더라도 당분간은 아닐 것이다.

 

중드에는 없고 한국에는 있으며 그리 멀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당분간은 자국 드라마에서 찾아보기 힘든 스타일의 작품이 바로 '별그대'다. 사실 우리나라 시청자들도 이런 드라마를 접한지 몇해 되지 않았지 않은가. 과거 슈사한 드라마가 전혀 없던 것은 아니나 지속적이지 못하면서 스토리도 영 부실했었다면, '시크릿가든'에서 본격 시작되어 '너의목소리가들려' '주군의태양' 등으로 이어지다가 이제 '별그대'까지 차별화되고 특별한 매력과 완성도를 갖춘 드라마로 탄생했다.

 

싱크로율을 넘어 김수현만의 느낌을 만들어 내어 시청자를 홀리는 20대 남자배우의 등장은 참 오랬만이며, 따라서 귀하다. 또한 김수현은 전지현의 매력을 끌어 올리는 역할까지 하고 있으니 두 주인공 남여는 드라마 히트의 일동공신이며, 앞으로 그들의 행보가 탄탄대로에 놓여 있음을 암시한다.

 

이제 남은 숙제는 앞으로  어떤 작품에 도전하겠느냐 정도인데, 김수현이라면 어떤 배역이든 120%의 싱크로율로 케릭터를 구축할 것이니, 이런 게 바로 믿고 보는 배우가 아닐까 싶다.

 

젊은 중국인들이 스마트폰으로 '별그대'를 시청하고 있는 장면은 너무나 생생하고 기분을 들뜨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전지현이 맡은 천송이는 모계사회인 중국에서 가장 환영받는 스타일이다. 중국배우로 치면 청옥불의 장만옥, 백발마녀전의 임청하, 와호장룡에서 활약을 보여준 '양자경' 등이 있다. 이렇게 당당한 중국 여성들이 김수현에 빠져들면서도 전지현의 매력에도 덩달아 퐁덩하니 '별그대' '김수현' '전지현' 모두 앞으로도 승승장구게 될 것이란 전망을 해보면서 글 마무리한다.

감자별의 시청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 보니 폐지설까지 나왔었나 봅니다. 참 알다가도 모를일이라는게 이런건가 봅니다. 물론 예전에도 작품은 괜찮았지만 시청률이 따라주지 못했던 드라마가 없었던건 아니지만 감자별은 시트콤 드라마치고는 제법 재미도 있는데다가 에피소드 마다 담긴 이야기들이 나름 의미를 담고 있어서 시청율 역시 따라 주리라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초기에 시선을 잡아 끄는게 중요한데, 감자별은 두가지를 내세웠죠. 노씨집안과 (주)콩콩이 주요 배경이므로 사장인 노수동(노주현)의 이야기를 먼저 꺼내들었고, 중년(사실 중년이라기 보다 노년에 가깝지만 노수동의 아버지인 노송(이순재) 때문에 중년으로 표현)의 위기라고 할 수 있는 전립선 비대증으로 오줌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부분을 포인트로 웃음을 유발하려 했지만 오히려 이 부분이 마이너스가 되면서 첫회 출발을 1% 넘는 시청율로 시작한 걸 오히려 까먹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말았습니다. 반면에 어디서 살았는지 어디로부터 무엇을 하다 왔는지 모를 홍혜성(홍버그,여진구)이 나진아네 집에 종종 화장실을 이용하러 들락날락 하게 되고, 그 가운데 (주)콩콩에 입사한 나진아가 좌충우돌 인턴생활을 하다 감자별이 지구에 떨어지는 줄 알고 여진구와 하연수가 키스를 하는 장면이 초반의 주요 내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진아의 집이 개발에 밀려 허물게 되고, 기본 베이스가 되는 공간이 사라지면서 나진아와 엄마가 노수동네 주차장에서 생활하게 되면서부터는 오히려 여진구와 하연수의 비중은 조금 줄어들고, 노씨 집안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더 많은 분량으로 나오기 시작했죠.

 

트러블메이커 라고 하죠. 문제를 만들어 내는 사람은 어디서나 있기 마련인데, 아무래도 시트콤이다 보니 모든 등장인물에 케릭터를 부여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식구 한명한명 트러블 메이커가 아닌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로 각각 개성도 강하고 자존심도 강합니다.

 

특히 감자별 22회에서는 두가지 중심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노송(이순재)와 며느리인 왕유정이 사사건건 누가 더 잘났는가를 두고 자존심 싸움을 벌리는부분인데 그 연장선에서 노송은 손자인 노민혁의 기억을 살리기 위해 뇌에 자극을 주는게 좋다는 말에 온 가족이 모여 하게 된 369게임에 참여하게 되나 적응하지 못하고 쩔쩔 매고, 왕유정은 노준혁(여진구)가 돌아온 이후 잘 대해주지 못한게 미안해서인지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은 덜 강하게 받아치고 넘어가 줍니다.

 

이 에피소드에서 느끼는 점은 다름 아닌 체면으로 부터 비롯되는 문제들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경험과 관록으로 인해 누구보다 빠르고 현명한 판단으로 좋은 조언자가 되어주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빠르게 변해 가는 세상에 적응하기 보다 자기식대로 생각하고 판단하려다 보니 모르는 부분이 있어도 모른다고 솔직히 말하지 않고 인디언밥을 줄곧 당하면서도 그런 생각을 꺽지 않고 불쾌하게만 생각한다는건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닐지로 모릅니다. 그러나 필자는 무작정 잘못되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어 가며 보다 더 깨어있기 위해 노력하는게 더 좋을지는 모르지만 사실 보수 라는건 이런 변화를 달가워하지 않는 부분에서 비롯된 개념이고, 우리 모두는 나이를 먹어가며 노송처럼 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입니다.

 

 

감자별369게임의 룰을 끝내 이해하지 못한 노송

 

인디언밥을 당하면서도 그때까지 룰이 뭔지 이해하지 못한 노송

 

"알긴 개뿔. 누가 빌려줬는지 왜 설명을 안해"

 

지혜와 지식은 다르다는 점을 모를 리가 없음에도 오랜기간 자존심 싸움에 체면에...여러모로 인정하지 않는 버릇이 몸에 배어 있다 보니

끝내 지식적인 부분에 있어서 부족함을 인정치 않고 자존심만 세우려 하고 있는 노송.

현실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한 이런 유형은 소수가 아니라 다수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두는 아니어도 살아가며 그렇게 되어가는 경향이 있는 것이고, 이런 틀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오리려 생각보다 적습니다.

 

감자별22회노민혁은 기억을 잃은 후 게임을 하고 산수를 배우며 두뇌 훈련을 하고 있다.

 

 

또 하나의 에피소드는 노수동이 중년의 버킷리스트를 연상케 하는 오토바이크 충동구매를 하는 내용입니다. 이런 에피소드를 왜 감탄하며 보게 되느냐면 필자의 지인 중에 한명도 노수동에 비해 조금 나이가 적긴 하지만 중년이 남자로서 오토바이를 갖고 싶은 욕심에 면허도 없이 불쑥 사버리고는 그 때부터 준비해서 결국 면허를 따고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는걸 보았기 때문입니다. 생긴것도 방송에 나온 바이크와 비슷하고 말이죠.

 

어서 환불하고 오라는 왕유정의 말에 노수동은 죽기전에 한번 타보겠다는데 너무하는것 아니냐고 하소연합니다. 노수동을 보면 평소에 자신이 남에게 어떤 이미지인줄을 생각하지 않고 살아왔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괜한 엄살에 자기애가 강하고 예민하기만 한 그가  주변에 좋은 이미지를 남기긴 어렵죠. 겁이 많고 예민한데다가 생생내기 좋아 하는 분들....의외로 세상에 이런 노수동 스타일의 성격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조그만 한가지만 도와줘도 일일이 고맙다는 인사를 받지 못하면 삐져 버리고, 내가 이런 상황인데 왜 주변에서는 안 알아주나 하고 은근히 많은 신경을 쓰는 그런 타입이죠. 그러니 그가 오토바이를 타기 위해 샀다고 말해도 식구들은 크게 공감해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속을 들여다 보면 괜히 아무 이유 없이 노수동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건 아닙니다. 남자들은 40대 이상 60대에 이르러서도 오토바이크를 몬다는데 있어서 바라마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감자별노수동은 오토바이를 사놓고 모셔놓고 있다. 사긴 샀는데 탈줄 모르는 그.

 

 

생색내기 좋아하고 자기애가 강하며 소미하기까지 한 노수동이 자초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식구들 역시 노수동을 그리 살뜰하게 챙겨주진 않습니다. 자업자득이라 하기엔 노씨집안의 구성은 많은걸 느끼게 해줄 만큼 자기 색을 담아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죠. 누구보다 자기애가 강한 노송의 아들이라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편 끝내 노민혁 마저 산수의 빌려주고 빼는 개념을 알아 버리자 괜히 세상에서 노송 자신만 모르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되는데...나중에 노년이 되었을 때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 지식적으로 외톨이가 된 기분을 우리도 모두 느끼게 될 수 있다는 걸 생각해 보면 비록 시트콤이지만 웃음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대본을 쓰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노수동이 오이사 앞에서 할리를 타본 사람과 아닌 사람으로 나뉜다는 말을 하는 장면을 보고 끝내 버리지 못하는 그 허세에 웃음이 나오더군요. 자신이 직접 타진 못했지만 길선자(오영실)의 뒤에라도 타본 그 경험을 그렇게 바꿔 말한다는 게 웃기면서 한편으로는 바쁘게 살아 가며 하고 싶은걸 못하고 살아온 중년의 이야기라 생각하니 그리 나쁘게만 보이진 않았습니다. 많은걸 억누르고 살아가는 중년남성의 버킷리스트에 오토바이가 종종 이름을 올리고 있는건 우연이 아닐 겁니다.

조윤진에게 정대만 이라는 별명을 쓴다는것 자체가 슬램덩크가 얼만큼의 인지도가 있었는지를 말해 주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재가 왜 정대만이냐" 라고 물어 보는 경우보다는 그냥 그러려니 할 정도로 슬램덩크를 본 사람이 많았다는 이야기죠.

 

윤진 (타이니지의 도희 분)은 말 수 없이 조용했다가 갑자기 욕을 한바가지로 쏟아 내면서 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일종의 충격이었죠. 드라마를 보면서 화들짝 놀랬으니까요. 처음에는 "어 쟤 뭐야" 라는 반응이었다가 "찰지게 욕 잘하는구나" 라는 생각으로 이어지게 되었죠. 시청자 마다 조금씩은 다를지 몰라도 대개 비슷한 느낌을 받지 않았을까 싶네요.

 

 

 

 

서태지를 좋아 하는 윤진

 

격동의 시대라는 표현을 정의 하는 내용은 많겠지만 그 중에 하나로 꼽을 수 있는건 어느 한 시점에 갑자기 많은 변화의 물결이 다가 온다는 의미도 있으리라 봅니다. 응답하라 1994의 시대적 배경인 90년대는 그렇게 한국 대중문화가 크게 번성하기 시작하던 시기였고, 서태지는 당시의 상징이나 다름 없습니다.

 

이렇게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일종의 천하통일 정도로. 지금의 인기아이돌 1 ,2, 3, 4, 5위가 있다면 이를 모두 합친정도? 당시의 비견할 수 있는 대상이 마땅치 않고, 간신히 꼽아 보자면 듀스 정도가 있겠습니다. 아무튼 진정한 대세라고 할 수 있었던 서태지와 아이들은 1집에서는 랩과 회오리 춤으로, 2집에서는 하여가로, 3집과 4집에서는 사회적 메시지를 더하며 엄청난 인기를 누렸습니다.

 

윤진이 나오는 드라마에선 3집이 발매되는 해입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1992년에 데뷔했으니까요. 그 전해가 수능이 시작된 원년이며 성나정과 윤진을 비롯한 여러 친구들이 첫 수능으로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돌이켜 보면 당시가 대학 입학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대학의 수도 급증하였지만 그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 역시 많았기 때문이죠. 그 전 세대의 어려움과 같은 맥락은 아닙니다. 문이 좁고 다시 들어갈 사람도 적은 시대와는 많이 다르죠. 다들 아시다시피 2000년대 이후로 점점 대학입학은 쉬워져 가고 있는데, 난이도 때문이라든지 대학별로 다르다던지 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대학수보다 들어갈 학생수가 적어지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1994년은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그전 6월항쟁이 있던 시기를 지나 민주주의의 당연한 권리인 직선제가 이뤄지고 다시 여러 해가 지나는 동안 독재의 후유증이 남아 대학가에서는 불의에 저항하는 데모가 여전하였는데, 이런 분위기가 급격히 꺼져가던 시점이 바로 1994년입니다. 학생들은 점점 개인화 성향이 짙어지고 총학에서 무언가를 하려 할때 지지해하는 정도가 많이 약해졌으며, 대학의 낭만을 즐기는 분위기가 확산되어 갔죠. 물론 지금은 더욱 개인화 경향은 짙어져 있지만 그 출발은 1994년 경이었다는 이야깁니다.

 

 

조윤진응답하라1994의 시청률이 7%가 넘으면 명동에서 프리허그를 한다고 했던 공약을 14일 지킨다는 소식이 전해져 왔다.

 

 

 

윤진의 공약

 

조윤진역은 타이니지의 멤버 도희가 맡고 있습니다. 그녀는 위 사진처럼 명동에서 프리허그를 한다는 공약을 말한 바 있죠. 그럼 다른 출연자들은 공약을 하지 않았느가 하면 그렇지는 않고 대부분의 주요 출연자들은 시청률 10%가 기준입니다. 그러니 주연들이 공약을 지키는걸 보고 싶다면 열심히 본방사수해서 10%를 넘기면 되겠죠?

 

 

응답하라1994쓰레기 역의 정우의 공약.

 

쓰레기역의 정우가 내건 공약 처럼 다른 출연자들도 마찬가집니다. 칠봉이는 두자리수면 야구 유니폼을 입고, 삼천포역의 김성균은 해태와 함께 명동에서 1994의 패션을 재현하기로 했으며, 성나정 역의 고아라는 나정이의 애장품을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빙그레 역의 B1A4의 바로는 아무리 순간시청률이지만 무려 17%에 이를 경우 애장품을 증정한다고 하는군요.

 

조윤진과 성시원의 다른 점

 

키를 빼먹고 말할 수 없는데요. 키가 작다고 비난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이유는 키로 인해 비롯되는 이미지가 아주 다르다는 것이죠. 비록 카메라에 잡혀 더욱 그런 점도 있지만 정은지의 얼굴은 나름 다른 홀쭉한 스타일의 연예인들에 비해 약간은 동그스름 해서인지 가까운 이웃같은 친근함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조윤진은 작은 키로 인해 귀엽다는 인상보다는 아주 강단있는 느낌을 물씬 풍깁니다. 거기에 아주 속을 후련하게 만드는 욕까지 겸비하니 누구도 말로는 이길수 없는 스타일이죠. 성시원도 나름 욕쟁이 비슷한 느낌을 풍기고는 있지만 속사포처럼 쏟아 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윤진은 아직 서울 생활에 적응이 덜 되어서 그렇지사실은 주변에 인기가 많을 스타일입니다. 여자에게도 남자에게도 말이죠. 여자들이 대개 지나친 내숭은 서로 경계해도 시원시원한 스타일은 지인으로서 좋아 하는 경우가 많고, 남자들도 이성으로서는 몰라도 지인으로서의 윤진이 같은 스타일은 나쁘지 않게 여기고 대합니다. 물론 단지 욕만 잘하는 친구는 아니어야 하겠죠. 세심한 면이 있고 의리가 있어야 하는 부분은 필수입니다.

 

여름방학을 맡아 윤진과 해태가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을 때, 해태가 김일성이 죽었다는 소식에 잠시 멍때리는 사이 고속버스가 가버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 윤진이가 운전사의 키를 뱃어서까지 해태를 기다렸던 장면은 윤진이가 어떤 인물인지를 드러냅니다. 이런 친구~매력있죠.

 

성시원과의 차이점을 작가가 고의로 만들어 낸게 바로 정대만 머리입니다. 이 장치는 그냥 만들어진게 아니죠. 생긴것만 비슷한게 아니라 실제 정대만의 성격처럼 설정해 놓은 것입니다. 요즘 응사와 같은 tvN드라마 감자별에서도 그렇지만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모두 대충 만들어진게 없고 이전과 이후의 스토리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습니다. 필자가 예상하기로는 지상파 방송의 드라마보다 훨씬더 완성도를 갖춘 상태의 대본으로 촬영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전후관계가 아주 치밀하게 연결되어 있는건 어렵거든요. 아무리 잘난 작가라도 그때그때 만들어 내는 이야기로는 깊이를 충분히 담아내기 어려운건 당연한 것이구요.

 

 아무튼 정대만 머리를 했다는건 윤진의 성격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습니다. 슬램덩크에서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성격이 밝아져 가죠. 동료와 친구들의 영향을 받아서입니다. 물론 대학생이 되면 초중고 때 겪는 친구에 비해서는 서로 영향을 그리 깊게 받지는 않지만 적어도 사회에서처럼 경계심어린 시선으로 대하진 않기 때문에 성나정이나 쓰레기 그리고 여러 하숙생들과의 부대낌 속에서 윤진의 성격이 정대만처럼 점점 더 밝아지고 환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몇해가 지나면 성시원처럼 되는 것이죠. 성시원은 고등학생으로 처음 나왔지만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중심인물이었으니 지금의 조윤진과는 차이가 있죠.

 

조윤진은 현재 기준으로는 외모적으로나 평소 짓는 표정으로나 중심인물의 성격을 갖진 못합니다. 잘생기고 예쁘거나 해서 중심이 아니라 남들보다 더 적극적이고 나서는데 주저함이 없고, 그런 사고방식이 베어 있어서 사람들을 이끄는 스타일이 늘 인간관계속에는 있기 마련입니다. 성시원이 그런 인물이죠.

 

필자 역시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 중에서 앞으로 나서서 일을 만드는데는 A라는 친구가 가장 적극적이었고, 제 역할은 여러 친구의 중간에서 통로가 되는 역할이었습니다. B도 절 찾고 C도 저와의 교류가 가장 많죠. 대신 여럿이 모이면 A가 어디 놀러가자고 하고 먼저 손을 대고 나섭니다. 윤진은 아직 B,C에 머물러 있는 것이죠.

 

 

 

 

 

 

윤진은 소심한 부분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보다는 대범한 구석이 더 많은데도 그것을 드러내는데는 익숙지 않은 인물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점이 윤진이라는 케릭터의 포인트입니다. 사실은 진국인데 스스로도 그리괴 외부에서도 그것을 알아볼 방법이 마땅치 않으니 먼저 하숙집에서의 친구들처럼 스스럼 없고 꾸밈 없는 이들과 함께 하면서 조금씩 표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본래부터 소심한 성격은 아니라는 말이죠.

 

이제 삼천포와의 인연이 이어졌음이 밝혀졌지만 아직 그런 골인단계까지 가기에 둘 사이에 건너야할 강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것 자체가 또 다른 볼거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니지 도희는 이제 연기자로서 첫발이지만 다른 누구보다 성공적이며, 앞으로 기대해도 좋을 연기자로 충분하지 않나 싶은데,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공감하실런지 모르겠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케이팝은 지능형 케이팝 안티 사이트라는 주장이 예전부터 있어왔다. 그런데 이번 에일리 사건으로 심증이 굳어진다는 인상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올케이팝이 반박 주장을 통해 지난 6월경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남성으로부터 달러를 제시받았으나 거부했지만 메일을 통해 사진을 받고, 이미 온라인에 유포되어 있는 상황이라 자신들도 사이트에 올리게 되었다고 밝혔지만 이는 해외 케이팝 최대 사이트라는 인지도를 이용한 지능적인 반한류를 지향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과 다름 아니라는 생각이다.

 

즉 사진을 유포한 남자와 올케이팝은 크게 다를 바 없으며 둘 모두 한 개인의 침범할 수 없는 권리를 침해한 나쁜 짓을 했다.

경유가 어찌 되었든간에 많은 한류팬들이 들락거리는 사이트에서 유출된 사진을 등록해 한 때 접속이 불가능할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 들어 씼을 수 없는 치욕이 될 수 있는 사진을 보게 되고, 다시 국내 언론이 이런 사진을 너나 할 것 없이 보도하면서 너무나도 크게 번졌다.

 

유명 속옷모델의 캐스팅 제의를 받아 카메라테스트용으로 보낸 사진, 그리고 사기임을 알고 전 남자친구와 상의하는 과정에서 보낸 사진을 악용한 사건이다.

 

에일리의 소속사인 YM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할 당시 여대생들을 상대로 사기를 벌이던 일당에게 에일리 역시 당했다는 입장인데, 보다 명확한 진실을 조금 더 지켜보아야겠지만 피해자는 명확히 드러난 상황이다. 에일리가 어릴 때 잠시 판단착오를 했던 부분을 두고 악플러들은 물고 늘어지기도 하지만 누구나 이런 실수는 할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스타를 꿈꾸는 어린친구들의 부족한 판단력을 악용하는 부류들에게 이용당한 걸 안타까워 해주지 못할 망정 그걸 두고 악플이나 달고 있는 한심한 사람들이 일부 보인다는 점 역시도 안타깝다.

 

에일리의 소속사는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아무쪼록 문제가 된 남성과 올케이팝 모두 법적 책임을 지길 바란다. 사건은 터트려 놓고 나몰라라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는 올케이팝은 노이즈 마케팅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더러운 행태를 그들에게 돌려주려면 접속 자체를 하지 말것을 권고 하는 주장을 관련기사나 글이 뜰때마다 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들이 안티 한류 사이트라는 점을 인지하는것이 아닐까 싶다.

 

 

문제가 된 바로 그 영상. 하지만 이렇게 노래 잘하고 뛰어난 재능을 지닌 에일리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시련이 아닌가. 

 

 

 

어린 시절의 작은 실수를 이용해 재능이 뛰어난 에일리라는 가수를 곤경에 처하게 만들어 놓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이런 사진이 있으니 중요한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하고 얼굴은 그대로 놔두었으니 알아서 판단하라는 식의 보도를 한 올케이팝은 정말로 파렴치 하다.

 

그간 에일리는 한국의 뮤지션 중에서도 뛰어난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비록 시련이 다가왔지만 근본적으로 에일리를 미워하거나 혐오하게 될 이유가 전혀 되지 못하므로 에일리의 인기가 지속되고, 힘든 시기를 이겨내 더욱 좋은 음악으로 사랑 받길 바란다.

 

다시 한번 주장하지만 사진을 유포한 남성과 올케이팝이 법적인 책임을 받길 바란다. 그래야 더이상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않거나 최소화 될 것 아닌가. 무분별한 보도를 해놓고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는 식의 뻔뻔한 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으며 지금도 다분히 화가 난다.

응사의 시청률 추이를 회차별 주제에 따라 분석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다소 어수선하게 시작했던 첫회와는 달리 2회부터 빠르게 안정을 찾더니 이제 6회까지 방영되는 짧은 기간에 시청율은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는데요. 그 원동력이 무엇인지도 같이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성나정, 연기가 뭔지 알아버린 고아라

 

참 예쁜 것도 죄인 것일까. 90년대에는 얼굴도 예쁘고 연기도 잘하는 여배우들이 다수 있었지만 오히려 요즘에는 보기 힘든 시대가 되고 말았는데요. 연예인들이야 하나같이 예쁘지만 그 중에서도 미모가 돋보이는 경우는 거의 대부분 연기력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죠. 그런데 저마다 대처하는 방법은 많이 다릅니다. 대개 남여 공히 서른전후로 인생을 알고 자세가 달라지면서 연기가 눈에 띄게 느는 경우가 많은데요. 문제는 남자배우와는 달리 여자배우에게는 서른전후란 가치하락의 시기라는 점입니다. 물론 안그런 여배우도 있지만 아주 극히 드물죠. 서른넘어서도 인기가 유지되고 흥행파워가 보장되는 여배우란 찾아보기 힘든대신 그 좁은 문을 뚫고 나오면 탄탄대로가 기다리고 있기 마련입니다.

 

남자배우는 시작이 좁고 대신 꾸준히 발전하는 편이며, 급격한 가치하락에서 여배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엄격합니다. 반대로 여배우는 시작이 넓죠. 얼굴 예쁘면 기회는 자주 주어지는 편입니다. 그러나 시작과는 달리 점점 나아갈 길은 좁아집니다.

 

고아라는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이미 넓은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특이한 케이스인데, 예쁜 외모도 그렇고 아역배우 출신이라는 타이틀도 그렇고 모두 족쇄처럼 작용하고 있었죠. 하지만 그저 얼굴로 연명하려 하는 경우와 달리 연기에의 의지가 분명히 보이고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의지라는걸 어떻게 볼 수 있느냐면 출연하는 작품의 면면을 보면 알 수 있죠. 아무 작품에나 나오지는 않지만 연기변신을 위해 노력하는가 여부를 판단하기 좋은 것인데요. 고아라는 이미지 변신을 위해 다작을 하진 않았지만 소수의 작품일지라도 쉬운 역할만을 골라하진 않았습니다. 연기에의 욕심이 분명 있는 배우라는 것이죠. 그러나 틀을 깨진 못했습니다. 하필이면 너무나 선명한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다는게 두고두고 발목을 잡고 있었던 것이죠.

 

심지어 응답하라1994 첫회에 아무리 망가진 모습을 보이려 했어도 여전히 눈에 띄는 외모는 변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급격히 안정을 찾고 연기가 보이기 시작했을까요?

 

 

고아라후덕해진 턱선

 

고아라고아라의 동그래진 얼굴형

 

고아라동글동글 고아라

 

 

 

 

고아라의 턱선을 주목

 

많이 동그랗습니다. 살을 찌웠다는 기사가 나왔을 법도 한데(확인은안해봄) 동그란 턱선에 표정연기가 늘면서 시너지를 팍팍 내고 있는 중이죠. 첫회부터 뭔가 좀 과감해지고 모든걸 던져 연기한다는 느낌은 주었지만 왠지 2% 부족한 어색함이 남아 있었다면 바로 2회부터는 케릭터에 몰입하면서 살짝 찌운 얼굴이 빛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필자가 왜 굳이 고아라의 연기를 첫번째 이유로 꼽는가 하면, 주인공은 극을 이끌어 가야 합니다. 그냥 연기만 가지고 논할게 아니라는거죠. 주인공에 몰입해 볼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니라면 흥행은 물건너 갔다고 봐야 하는 겁니다. 물론 작품의 구성이 워낙 뛰어나 주인공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드라마가 없는건 아니지만 오히려 그런 드라마일 수록 더 캐스팅에 신경쓰기 마련이니 찾아보기 힘든 케이스라 할 것입니다. 고아라의 연기는 극을 완전히 이끌어 갈 정도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뒷받침해 주는 많은 요소들이 흔들리지 않게 빛을 내주는 역할로는 충분히 해내고 있습니다.

 

 

 

 

 

 

내집같은 따뜻한 하숙집

 

때로는 가족보다 가까이 지내는 지인이 편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과 일대일로 동급으로 매길 순 없는 법입니다. 그런데 신촌하숙의 하숙생들은 그리 오래 지낸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성동일과 이일화를 아버지 어머니처럼 대합니다. 애초에 가족처럼 생각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갈등이 6회에서 보여지조. 응답하라 1994 6회는 마침 폐경을 맞이한 이일화에게 칠봉이, 해태, 빙그레, 삼천포 등은 평소 엄마아빠한테 하듯 하다가 서로 화해 하는 에피소드가 들어가 있습니다.

 

당시의 시대상이 정확히 반영되어 있는 가족구성원들과 저마다의 사연들. 잘 만든 드라마는 이렇게 현실적인 설정이 기본이 되어 있어야 하죠. 그리고 그 다음에 뭔가 좀 색다른 것을 입히는게 좋은데, 응답하라1994의 하숙집 구성원들은 극의 분위기를 감안해서인지 조금은 신세대적인 사고방식을 드러냅니다. 특히 이일화와 성동일은 모두 약간은 개방된 마인드에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죠. 말은 거칠어도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한 성동일과 하숙생들을 아들 딸 처럼 챙겨주는 푸근하면서도 멋진 이일화는 드라마의 기둥이 되어 시청율을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철저한 고증

 

신세대들이야 모를 수 있는 부분이지만 당시 청소년이었거나 대학생이었다면 대부분 기억하고 있을 일들이 소품과 함께 리얼하게 재현되어 있는데요. 하나 같이 조금의 어그러짐 없이 정확하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마치 그때로 돌아간 것처럼요. 드라마 방영이나 인기곡들은 물론이고 삐삐활용이 확산되던 시기에 등장인물들이 그걸 받아 들이는 심리까지도 모두 제대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죠. '사랑을 그대 품안에'를 보며 남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삐삐 사용법에 아직 서툰 쓰레기 등 시기적으로 불일치 하는 내용이 보이지 않습니다. 요즘 드라마는 극의 설정을 위해 고증면에서 조금씩 다르다 해도 관용적으로 대하는 편이고 사실 그런 부분을 시청자가 크게 개의치는 않지만 철저한 고증은 플러스 요인인 것 역시 틀림 없습니다.

 

응답하라 1994 시청률 추이와 전망

 

1~3회는 2.6%의 시청률에서 3%로 소폭 올랐지만 4회에선 4.2%로 급등했습니다.

4회의 부제는 '거짓말'이죠. 하숙생들의 케릭터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고 있는 회차였습니다. 또한 지난회인 3회의 버프를 받은 면도 있는데요. 신인류의 사랑편에서 이미 방송 3회만에 모든 케릭터가 자기 존재를 드러내고 있었고 4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더해주었습니다.

 

5회에선 4.7%를 기록했는데, 부제는 차마하기 힘든말 이며, 6회에선 5.8% 의 시청률로 또한번 급격히 오릅니다. 부제는 선물학개론이죠. 5회에선 쓰레기에 대한 이야기가 집중적으로 나왔는데, 쓰레기를 향한 나정의 마음이 깊어져가고 쓰레기는 암에 걸린 부모대신 아이들에게 말해줘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에피소드였죠. 6회는 폐경을 맞은 이일화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숙생들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이렇게 한회도 빠짐없이 오르고 있는것으로 보아 머지 않아 10%가까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지적할 만한 부분이 전혀 없는 아주 좋은 흐름이기 때문입니다. 뭔가 아쉬운데 그래도 좋은 점이 있어서 보는게 아니라 그냥 다 좋은 그런 상황이죠. 제 짐작이지만 무난히 10%도 넘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등장인물들의 시너지가 팍팍 살아나고 있는데 적게 잡아볼 순 없는 노릇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