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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5월초 음원차트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1)

2014년 5월 초, 음원차트를 보면 가요계의 단기적 전망이 가능하다.

 

봄 사랑 벚꽃말고, HIGH4, 아이유

200%, 악동뮤지션

Mr.Chu, 에이핑크

야생화,  박효신 

썸, 소유X정기고

Give Love, 악동뮤지션

인연, 윤민수

티가나나봐, 15&

견딜만해, 매드클라운X효린

그 중에 그대를 만나, 이선희

 

우선 아이유와 함께한 하이포의 선전은 의미심장하다. 투애니원이 빅뱅과 함께 한 롤리팝으로 크게 인지도를 높이고 난 이후 몇차례 있었던 인지도 높은 가수와 신인이 만나 노래한 곡은 대개 이런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물론 기획사마다 후속타가 터져줄지에 대해선 각각의 역량에 따라 다를 것이나 적어도 시작은 의미 있는 성적을 내고 있는 중인 것.

 

200%와 기브러르를 순위권에서 오랬동안 머물게 하고 있는 악동뮤지션은 지상파 방송차트에서도 3주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따.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 차트내의 순위변동이 그다지 없다는 점은 음원에 대한 소비가 줄었다고 볼 수 있고, 신곡 발표가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겠지만 적어도 차트내에 성적을 오래 가져갔다는 사실만으로도 순위권내의 가수나 팀들의 위상은 한단계 올라갔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박효신의 '야생화'는 기라성 같은 기성가수들의 한줄기 위로와 같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음원은 엄청난 수의 다운로드가 아니라면 왠만한 수준으로는 수익이 나지 않는다. 이런 불합리한 수익구조가 개선이 된다면 음반 발표를 망설이는 많은 가수들이 좋은 노래로 돌아올 확률이 높게할 것이다. 박효신은 아직 젊은 나이로 인지도가 높고 인기도 유지되고 있는 편이어서 그나마 복귀에 어려움이 덜한 것이지, 훨씬더 악조건인 경우가 많은 형편이니 반드시 음반 및 음원 유통구조의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윤민수의 인연은 사실상 방송의 힘과 명곡이 만난 하모니와 같고, 티가 나나봐는 15&의 새로운 시작이나 다름 없으며, 견딜만해는 '착해빠졌어'로 인지도의 급상승을 가져온 매드클라운의 연이은 히트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며, <그 중에 그대를 만나>의 이선의에 대한 좋은 반응 역시 의미심장하다 하겠다.

 

 

신곡발표 없는 가운데 눈에 띄는 썸과 추

 

신곡 발표가 주저되고 있는 이 상황에 유독 눈에 띄는 곡이 있다. 바로 <썸> 필자의 기억으로는 벌써 순위권안에 들어 온지 석달째를 맞이 하고 있는데도 최근에는 역주행까지 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또하나는 Mr. Chu 인데 보통 신곡발표가 지연되고,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경우 가장 크게 타격을 받는게 걸그룹인데, 에이핑크 만이 유일하게 이런 일반적인 현상에서 벗어나 있다. 실제 상위권에 걸그룹은 에이핑크가 유일하다. 이런 보기 드문 경우는 어떨 때 발생하는가 하면, 바로 대세로 자리잡는 과정중에 일어난다. 다시 말해 이미 데뷔한지 수년이 지난 지금 언론이 수사적으로 꾸며주는 대세가 아니라 실질적인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걸 차트순위가 반증한다고 보는 것이다. 에이핑크의 곡 역시 발표된지 상당시간이 지났다는 점이 이런 주장에 더욱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어언 18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는 참사의 원인도 밝혀내고 애도의 마음도 잊지 말아야겠지만, 그렇다고 모든 일상을 내려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제 다음 주 정도 부터는 새로운 신곡이 줄지어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바 한달가까이 차트내의 음악이 거의 변함이 없는 현재의 모습을 깨고 누가 선전하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